행복을 쫒을수록 행복이 달아나는 이유,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행복의 비밀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행복을 찾습니다.
더 좋은 직장, 더 좋은 집, 더 많은 돈. 그것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서 죽어라 달려가지요.
그런데 막상 손에 넣고 나면... 허탈하지 않던가요?
잠깐의 충만함 뒤에 또다시 찾아오는 공허함, 그리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같은 것의 반복..
행복에 대한 이 오래된 아이러니를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무려 200년 전에 날카롭게 짚어냈습니다.
쇼펜하우어가 말한 행복, "진리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 '비관주의 철학자'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만, 제가 보기엔 가장 솔직한 현실주의자였습니다. 그의 사상을 담은 이런 명언이 습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을 찾지 못할 것이다. 행복은 진리에 도달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행복은 진리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아니다."
처음엔 뭔소린가 싶었습니다. 행복을 위해 몸부림 치며 살아가는 삶들인데..
그런데 곰곰히 생각할수록 맞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할수록 맞는 말인 것 같았습니다.
행복을 '목표'로 삼는 순간, 그것은 손에 잡힐 듯 말 듯 달아나는 파랑새가 됩니다.
쇼펜하우어는 현실 세계의 모든 것이 '맹목적 의지(blind Will)'의 노예라고 봤습니다.
쇼펜하우어는 현실 세계의 모든 것이 '맹목적 의지(blind Will)'의 노예라고 봤습니다.
욕망이 충족되면 또 다른 욕망이 찾아오고, 그 끝없는 사슬 안에서 우리는 허우적댑니다.
행복을 직접 겨냥할수록 더 멀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겁니다.
"진리의 그림자"란 무슨 의미일까요?
쇼펜하우어는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계승했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욕망하는 것들은 진짜 실재(實在)의 그림자일 뿐이고, 진정한 진리에 다가설 때에야 비로소 진짜 행복이 부산물처럼 따라온다는 것이지요.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 그 자체를 정면으로 잡으려 하면 빈손입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 그 자체를 정면으로 잡으려 하면 빈손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것, 의미 있는 것, 진실한 것을 향해 나아갈 때 그 여정의 그림자처럼 행복이 슬며시 따라옵니다.
훗날 빅터 프랭클도 같은 맥락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은 추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뒤따라오는 것이다."
훗날 빅터 프랭클도 같은 맥락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복은 추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뒤따라오는 것이다."
두 사람의 시대도, 사상의 뿌리도 다르지만 결론은 같습니다.
행복은 쫓는 게 아니라 따라오게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다만 쇼펜하우어의 말에서 힌트를 얻어 봅니다.
그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로 세 가지를 꼽았습니다. 바로 예술, 공감, 그리고 금욕.
즉, '나'의 욕망을 잠시 내려놓고, 무언가 더 큰 것에 몰입하는 순간이야말로 행복에 가장 가까워지는 순간이라는 겁니다.
음악에 빠져들 때, 좋아하는 일에 완전히 집중할 때, 누군가를 진심으로 도울 때..
음악에 빠져들 때, 좋아하는 일에 완전히 집중할 때, 누군가를 진심으로 도울 때..
행복을 의식하지 못했는데도 나중에 돌아보면 "아, 그때 참 좋았지"라고 느끼는 것. 그게 바로 진리의 그림자로서의 행복이 아닐까요.
어쨌던지간에 정리하자면, 오늘 하루 행복을 찾겠다는 집착을 잠깐만 내려놓아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내가 진짜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 하나만 해보는 것, 행복은 그 뒤를 살며시 따라온다고 하니까요.
판단은 물론 각자의 몫이겠지만 먼저 살아본 사람들(어르신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답이 아닌 것 같지만 답인 것 같은..
그러더라구요. "사는 것 별거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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