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자리를 흔든다. 공포인가, 기회인가?
요즘 뉴스 피드를 열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AI 관련 "감원", "해고", "노동인력 대체" 등의 내용인데요. 처음엔 "아직은 먼 미래 이야기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노동시장은 조용하지만 빠르게 흔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실제 수치와 사례를 들어 AI의 등장으로 일자리에 무슨 변화가 생기고 있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숫자로 보는 현실, 빅테크의 해고 칼바람
2025년은 그야말로 'AI발 구조조정의 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제품·엔지니어링 부서 중심으로 6,000명을, 7월에는 전체 직원의 4% 규모인 9,000명을 감원했는데요. 사티아 나델라 CEO가 "회사 코드의 30%를 AI로 작성하고 있다"고 밝힌 직후였기에 더욱 충격이 컸지요.
아마존은 2030년까지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하며 최대 60만 개의 일자리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60만 개라는 숫자,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큰 숫자입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올 들어 가장 많은 해고가 진행되어 약 1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2035년까지 기존 일자리 3억 개가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이라고 예외일까요?, 신입부터 흔들린다
"우리나라는 다르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카카오에서는 지난해 4월 "AI로 대체 가능한 인력은 가급적 신규 채용을 하지 말라"는 지침이 유출되어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한국에서도 IT·스타트업 업계의 채용 공고가 크게 줄며 신입 채용 비중이 2021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특히 청년층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AI 노출 위험이 높은 직종의 경우 2023년 이후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청년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3개 기업 중 1곳은 2026년 말까지 조직 내 저연차 역할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력 1~3년차도 안심할 수 없는게 GPT 등 새로운 AI 도구의 코딩 실력이 경력 1~3년차 개발자들의 실력을 이미 능가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일자리는 모두 사라지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겠죠. 무조건 공포로 바라보는 건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사결고 한국 기업의 대다수는 AI가 업무의 최대 10%만 대체한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전체 기준으로 AI의 고용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명시적이지 않은 상태에요.
물론 이 수치가 앞으로도 그대로일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금 당장 모든 일자리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거지요.
세계경제포럼(WEF) 전망에 따르면 AI와 기술 혁신으로 8,3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동시에 1억 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약 7,800만 개의 일자리가 순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KDI 보고서도 현재 직무 구성이 변화하고 새로운 직업이 창출되면서 자동화보다 생산성 강화로 귀결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고 분석하고 있구요.
결국 핵심은 AI 자체가 일자리의 위협이 되기보다는 AI를 업무 조력자로 활용할 줄 아는 인력이 노동시장 수요를 독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 뭘 해야할까?
지금의 이러한 상황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으로 받아 들여야 하겠습니다.
컴퓨터가 업무에 도입되었던 시기에도 그랬고 인터넷이 보급되어 정보화 시대를 맞이했을 때도 그랬으며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어 산업의 생태계가 완전히 바뀌었던 그때도 그랬습니다.
예전의 사고에 멈추어 있다면 재앙의 시작이겠지만 변화를 받아들이고 대응한다면 기회의 시작으로 바뀐다는 것은 그 동안의 변화들을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쇼피파이 CEO 토비 리트케는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AI가 못하는 업무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면, 추가 채용은 없다!"
냉정하지만 이게 지금 기업들의 현실적인 태도입니다.
결론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속도는 분명 빨라지고 있지만 역사를 보면, 기술이 직업을 없앤 것이 아니라 직업의 모양을 바꿔왔다는 사실이지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공포가 아니라, 빠른 적응입니다.
AI라는 새로운 장르, 결국 단지 정해진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본인의 영역에 활용하는 사람이 될 것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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